누가 나 좀 잡아주세요...
균형을 잡을 수가 없어
이럴 때 눈앞에 엄마나 당신이 보인다면
무너져서 눈물짓고야 말 것 같은.
세상 사람들이 다 나보다는 조금 더 행복한 것만 같아 보여.
원래가 그렇게 감수성 예민한 인간도 아닌데 빌어먹을.
차라리 좀 메마른 인간으로나 태어나게 해 주실 것이지
어째서 감당할 수 없이
흥분할 때도, 긴장할 때도, 슬플 때도 분할 때에도
눈물부터 먼저 나도록 만들어주신 걸까.
어릴 때에 우선 울기부터 해서 욕구불만을 해결했다는 기억은 남아있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