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연구한다 ver1.1

NOTICE 2006. 5. 16. 15:16
자기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안다는 건 중요한 일이야.
어떤 것이 옳다, 어떤 것을 원한다는 문제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자기가 밟은 지점이 어디쯤인지를 아는 건
의무까지는 아니라도 필수 아닐까.


그래야 사람이 겸손할 수 있고, 현명할 수 있어.
원하는 엔딩을 향한 공략법도 짤 수 있거든... (이런! 또 프린세스 메이커의 영향이..)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헷갈리기도 하고, 나는 내가 가장 잘 안다는 말은 꽤 아슬아슬하지.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사실들을 써 보기로 했어. 아마 시시때때로 업뎃도 해 가면서..
이런 형식의 심리테스트도 있다고 들었는데...그런 해석까지야 하지 않기로 하고.



-스트레칭을 잘 못한다. (가족 중 유일한 듯? 못한다고 안하는 악순환의 결과..)
-피부가 그렇게 좋지 않다. (이상하게도 옷에 가려진 부분은 비단결이라는 평..어머니!!)
-심각한 하체비만이다. (허리에는 맞아도 다리가 안 들어갈 정도...어머니! ;ㅁ;)
-무서운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한다.
-유치하거나 구차한 것을 질색해서 객관적으로 별 문제 없어 보이는 행동까지도 싫어하는 병적인 면이 있다.
-사람이나 사회의 현상에 대해 상당히 냉소적이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만도 않다.
-전화통화를 긴 시간 잘 못하며, 대화의 맥이 끊겼을 때의 '무슨 말이든 해!'라는 분위기는 지옥이다.
-말투나 표정, 몸짓이 방금 읽은 책이나 본 영화에 쉽게 영향 받곤 한다.
-단 둘만의 만남이 불편하고 어색하다. (단체행동 속에서 둘만 붙어다니길 선호. 항상 쉘터가 필요해서?)
-특정 성씨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만 그걸 숨기고 있다.
-항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
-가끔 먼지가 심한 곳에서 알러지가 일어나며 숨 쉬기가 힘들어지는데, 발광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앰한 데 화풀이하는 행동을 혐오한다.
-항상 마른 몸을 부러워하지만 아마 이 생에서 직접 그런 몸을 가져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머리감을 때 눈을 감으면 천정에서 귀신이 내려온다는, 어릴 적 이야기를 아직도 샤워 중에 떠올리곤 한다.
-진득허니 기다리거나 참는 것을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오래 궁리하는 것도 싫어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을 너무 좋아한다.
-바닷가 사람답게 해산물에 환장한다.
-'탕'자로 끝나는 음식과 사이다를 못 먹는 희한한 편식증상이 있다.
-목소리가 희한하다. 어떨 땐 아주 여성스럽다고도 하고, 어떨 땐 여자 목소리 맞나 싶을 정도로 낮다. 아기 같은 목소리도 낼 줄 알지만 자중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만화동아리뿐만 아니라 연극부 부원이기도 했다는 과거가...
-직접 사는 것은 심플한 디자인, 구경할 때는 페미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모닝구무스메의 후지모토 미키를 좋아한다.
-체력이 좋아서 웬만한 일로는 지치거나 쓰러지지 않는다. 근데 요즘엔 아니다.
-오빠라는 호칭을 입에 붙일 수가 없어서, 원망을 들어본 적도 있다.
-피를 나눈 친족 중에 오빠라고 부를 만한 존재가 단 한 명 뿐이다.
-몇번이고 배웠지만 아직도 운동화 끈을 묶을 수 없다.
-과일깎기를 정말 못한다.
-롤러스케이트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등을 독학했다. 독학이 체질이다.
-일부러 화난 표정을 지음으로서 상황을 바꿔본 적이 있다.
-게임 관련으로는 좋은 이야기 상대가 못 된다.
-한번 흥미를 가진 분야는 뿌리를 뽑고야 만다.
-스스로 절대 불가능하리라 생각한 일이 운에 의해 이뤄진 사례가 많다.
-노래방에서 주변의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뉜다. 모닝구쟁이, 최악의 음치, 혹은 락커.
-체력이 좋지만 환절기 유행 감기는 챙겨서 다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