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하루땅 미안하구나..이런 문답에 너의 사진을 첨부하게 되어..
그냥 이 밤에 잠이 안와서 하는 소일거리로, 파트너가 너였어.♡)

평소 꽤 에로친화적이라고~다시 말해 밝힌다고~생각해 왔음에도, 문답을 대하는 내내 머리속의 에로데이터베이스가 빈약함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평소 별 생각없이 에로를 접해오고 있었군요 저는.. 분발하겠습니다.. 

1:エロいと思う台詞を5つ上げて下さい。
에/로하다고 생각하는 대사를 5개 들어 주세요.


-핸드폰 꺼야지.
본게임을 앞두고 꼭 한번씩 나오는 말인데,별 것 아닌 말 같지만 꽤나 공력이 깊은 대사. 한번은 깜박할 만도 한데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더라고...ㅎㅎㅎ


-야라나이까(하지 않겠는가)。
2005년 최고의 프레이즈. 최강의 유혹. 유혹이 가져야 할 모든 덕목을 다섯 글자 안에 집대성한 최고의 대사다.


-등짝을 보자!
원본은 이 대사가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나이스 번역센스를 잘 보여주는 대사. '더운데 덧옷 같은 건 좀 벗지?' 필의, 너무나 뻔뻔스러워서 어이없는 대사다.


-오빠가 무섭니?
꽤나 진부한 대사지만 내가 직접 들었던 말이기도 하다. 당시 상황은 전혀 에로하지 않았는데, 상대는 다른 말로 할 수도 있는 걸 단어선택을 묘하게 함으로서 에로함을 느껴보고 싶었던듯. 지금 생각하니 좀 기분나쁘지만 그 표정에 그 웃음, 에로하긴 했다(...) 내 앞에서 마구 욕을 하길래 하지 말라고 했던거 뿐이었다구.
 


-이름 부르기.
이름을 부르는 건 상대와 상황에 따라 몹시도 에로하다. 지금 기억나는 건 만화 [MARS]에서 나오는 첫 베드신 때, 레이가 키라에게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는 장면. '레이라고 다시 불러줘. 레이라고-어서.' (세상에 기억하고 있어ㅠㅠ 본 게 몇년 전인데..)
또 [록키]에서 마지막에 에이드리안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도 생각나는군.. 이름 부르기는 에로하다기보다 궁극의 사랑의 표현일지도? 좀 장르가 안 맞는다.



2:エロいと思うシチュエ?ションを5つ上げて下さい。
에/로하다고 생각하는 시츄에이션을 5개 들어 주세요.


-일에 몰두하다가, 피로와 짜증에 지쳐 인상 확 쓴 채로 안경을 벗으며 이쪽을 쳐다볼 때. 넥타이를 당기며 들고 있는 서류봉투 같은 걸 집어던져 주시면 와일드 패러미터 50% 상승! 몹시도 에로합니다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니가 던진 거 다 줏어 이눔아~로 끝날 가능성도.
 


-평소에는 늘 믿음직한 오빠의 모습을 연기하다가, 술에 너무 취해서 결국 재워달라고 집에까지 따라온다..는 상황을 연출. 둘만 있게 되었다 싶으면 이때부터는 완전 어린애로 돌변해서 무릎을 베고 조른다. 있잖아~ 나 너무 하고 싶어~눈 딱 감고 한 번만 하면 안 돼? 한번만 하자아~응?
늑대가 여차하면 돌변할 준비를 한 채 강아지 흉내를 내는 모양이랄까? 꾀부리는 게 눈에 다 보여서 오히려 귀여워 보이도록 모성본능의 내공이 필요하다. (물론 부탁을 들어주진 않아야 완성된다)


-속옷의 호크가 다른 사람의 손에 의해서 딱 하고 소리나면서 풀릴 때. 가슴의 압박감은 사라지지만 마음의 압박감은 심해진다(덜덜덜)...강제로 무장해제 당하는 기분.
내가 원래 끝까지 빼는 여자가 취향이라서(...)


-춤추는 남자. 그것도 브레이크댄스나 발레처럼 사지를 찢는 것이 아니라, 온몸을 나긋나긋하게 흔드는 여성적인 느낌의 춤 말이다. [서양골동양과자점]에 보면 오노가 빗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보면서 '이 사람 진짜 에로가 뭔지 아는 사람이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 [해피투게더]에서도 두 남자 주인공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있고 [인 앤 아웃] [패왕별희]도 그런거 보니, 역시 춤추는 남자란 게이의 바이블인가?


-평소에 엄청 털털하게 굴고, 때론 무시하는 것처럼도 보이던 여자친구가 본게임에서는 약해지고 부끄럼을 탄다!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 본 미연시가 소레치루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츠바사를 가장 좋아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 어려운 상대를 함락시키는 기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의외성이 멋지다 이거지~


 

3:あなたがエロいと思う服?はどんなのですか?
당신이 에/로하다고 생각하는 복장은 어떤 것입니까?


-예전엔 비키니 수영복을 재미없다고 생각했지만..미키사마의 요번 사진집을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ㅁ♡ 비키니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셔~ 



-누워 있는 다리 위에 금방이라도 쓸려 올라갈 듯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치마. 천이 얇아야 서 있어도 안의 실루엣이 비쳐 보인다. 이건 정말 에로에요.


-올 블랙 정장. 내가 남자 연예인 중에 가장 색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가수 비인데, 이 사람의 정장 모습을 보는 재미로 룸메들이 [이 죽일 놈의 사랑]을 볼 때 같이 보곤 했다.♬ 아이고 그림 되는 녀석~정장이나 제복은 언제나 로망의 대상인 듯.


-이건 키엘님도 한 말인데 한번 에로하게 보이기 시작한 사람은 뭘 입어도 에로하게 보인답니다(...)




4:ぶっちゃけあなたはどのくらいエロいですか?

'솔직히 당신은 얼마나 에로하다고 생각합니까?"


-이론만 빠삭할 뿐 그렇게 에로하지만도 못하다ㆀ 이 문답에 모두 답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 아니 그 열성이 어쩌면 에로함일지도?


5:バトンを回す5人


-으음...나만 당할 수 없소! 적어도 이 일기를 보리라 확신되는, [꿈의 일기] 멤버들은 모두 해주길 요청합니다~ 그것만으로 이미 다섯 명이 찰 것 같지만, 일단 본 이들은 다 가져가시라~~워워~ 재미있는 답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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