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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해야되니까 못...아니 안갔지 -,.-)=3 조퇴는 다음주에 뺄거야. 이상하게 사람들이 모두 기대하는 것엔 맥이 빠진단 말이지..라기보다 외출이 싫어진 걸까. 아버지가 일하는 시간 중간에 전화오셨었는데 이젠 아무리 완곡하게 '못간다'라고 말해도 아버지에겐 상처가 되는 느낌.
언제부터였지? 아버지의 수많은 그 외출권유, 예전엔 주로 어머니가 거절하고 우리가 거드는 쪽이었는데 슬슬 그 반대가 되어가더니 이젠 우리가 OK할 적이 거의 없으니. 아버지로선 언제 갑자기 끊어질지 모르는 자식들과의 추억을 좀더 일찍 많이 만들어 두시려는 것일텐데. (아 갑자기 슬퍼졌다..)
근데 그런 의중을 생각해서 동행해도, 가서 좋은 일이 있었던 적이 없으니 문제인 거지. 다른 가족들은 아직까지 이런게 자연스러울 텐데..막냉이는 아직 초등학생인데 벌써 집안 분위기가 이렇게 싸해서 어쩌지.
참, 막냉이 싸이월드 미니홈피 만들었어. 누나가 싸이질 하는 거 보고 자기도 만들고 싶었는지...-,.-; 어떻게 만드는지 이것저것 다 물어보더니 도토리 구입도 하려들고, 즐거워 보여. 겸사겸사 녀석이 자기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 홍보글 올리는 것도 보게 됐는데, 녀석 누나가 모르는 세계에선 완전히 어른이구나(...) 그치만 막냉이네 학교 반 카페인 5-2반(아니 그러니까 벌써 작년?) 카페의 글들을 읽어보니..초딩들이란 얼마나 귀여운지..(부르르)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곯아떨어졌어. 요즘엔 잠든 자세 그대로 일어나게 되던데, 오늘은 엎드려 잤었다구..아이고 목이야. 지금 12시인데 아직까지도 아무도 안 들어왔네. 그동안 나 혼자 잔 건가..웬지 쓸쓸해진다. 오늘 저녁은 홍합이 무지 먹고 싶어서 가족들 다 돌아오면 삶아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오래 잘 줄 알았으면 미리 시장 가서 사놓을 걸 그랬네. (2천원이면 네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