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들고 싶은지도,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사실은 확연하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여기 이곳 본채에 대해서도 말이다...
많이 소홀했다는 걸 누구보다 내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손톱 속 가시처럼 마음 속 뭔가가 껄적지근해 지금까지 움직이지 못했어...


사실은 본채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하듯 줄기차게 떠들고 싶었다.
2005년은 줄창 뭔가 써대던 나의 증상이 특이하다 못해 위험해 보일 정도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한 해였군요~


웬지 본채에 수다 떨 수 없었다.
정말 가슴속 얘기를 꺼내놓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어깨에 힘을 넣었을까?
오히려 이것저것 사소한 이야기들은 쓰지 않게 되고, 잊어버리게 되고, 그렇게 2003년과 2004년의 나를 버려 갔다.


그림을 그릴 때 점 하나 실수하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그림을 망친다.
(젠장, 생각해보니 이것도 요즘 그렇잖아--그래서 요즘 콘티나 그림이 전혀 안됐었군)

하지만 이제, 감 잡았어요.
시간도 슬슬 생기고...기대하십쇼. ^^


근데 뭘 해보려니 다시한번 카테고리 정리부터 해야 할듯..
젠장 다 뒤집어엎어 버릴까부다.
(이렇게 또 한번 완벽의 벽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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