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usic Was Saved
2. Fidelity
3. Some Of Us
4. Silence Is Easy
5. Telling Them
6. Shark Food
7. Bring My Love
8. White Dove
9. Four To The Floor
10. Born Again
11. Restless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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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년도 : 2001
출생, 결성년도 : 2000
해당장르 : Alternative Pop/Rock , Britpop

2000년 영국에서 결성된 스타세일러(Starsailor)는 라디오헤드(Radiohead), 버브(Verve), 트래비스(Travis), 콜드플레이(Coldplay)등을 연상시키는 잔향(殘香)을 내뿜으며 등장한 무서운 신예이다. 이처럼 이들은 전형적인 브릿팝(BritPop)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동시에 포크 뮤지션인 팀 버클리(Tim Buckley)와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Jeff Buckley)의 영향권 아래 형성된 어쿠스틱 미학을 결합시켜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밴드명인 스타세일러가 팀 버클리의 앨범제목에서 따왔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출처 : 뮤크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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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세일러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대표이자 선두주자! 언제 어느 때나 늘 내가 원하는 그 느낌을 주는 믿을 수 있는 그들! 절제되었으면서도 격한 감정을 겸비한 드라마틱을 선물하는 사람들이다!
바로 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도 이 앨범 수록곡이 세 곡이나 있으며 소망상자에는 1집 수록곡들이 둘 담겨 있다.


이들보다 앞선 뮤지션들의 이름으로 크게는 라디오헤드, 작게는 버브나 트래비스,콜드플레이가 거론되지만 나는 이들이 가장 좋다. 이들을 알고 나서 앞서 모든 뮤지션들이 내 마음 속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으니까..뷔욕이나 모닝구무스메 등과 함께 다음 카페에까지 따로 가입해 일정을 체크하는 몇 안 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그들의 정규앨범은 지금까지 두 개가 나왔다. 1집 [Love Is Here]과 2집 [Silence Is Easy]. 2집이 나온 게 그러니까 벌써 작년 가을인데, 당시에 [1집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아서 좀 시무룩했었다. '이렇게 좋은 곡들이 많은데 실망스럽다니..난 2집이 더 좋다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나도 그 생각이 조금씩 이해 가기 시작한다. 그건 2집이 뒤떨어져서가 아니라 1집의 퀄리티가 너무 뛰어나서였다. 2집이 참치김밥이라면 1집은 참치대뱃살 초밥이라고 해야 하나..(음 비유가 좀 어색하군)


소망상자에 담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요즘 1집의 [Poor Misguided Fool]이라는 곡에 빠져서 지금도 듣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건 좀 이율배반적일지도..
그렇다면 2집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건 1집보다는 아직 2집을 더 많이 들어 봤기 때문이고, 혹시 스타세일러를 모르는 이들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2집부터 익숙해진 뒤 1집의 완벽함에 빠져보시라는 배려이기도 하다. 끼끼끼.


어김없이 돌아오는 추천 트랙을 고르는 시간-
1번 [Music Was Saved]는 약간 밝은 가락에서 시작하므로 센티멘탈에 빠져 있는 사람에겐 좀 깰 수도 있다.하지만 사실 그닥 밝은 내용이 아닌데,가락과 가사의 언밸런스함이 내가 느끼는 그들의 매력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앨범의 타이틀이자 내 친구들이 가장 많이 감화되기도 한 4번 트랙 [Silence Is Easy]를 들어보자. 사실 이 곡은 내게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반복해 들으면서 점점 두드러지는 매력을 알게 해준 케이스였다. 귀에 쉽게 들어오고, 가사도 상당히 외우기 쉽다.(그런데 노래방에선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이 곡은 1집과 어떤 차별을 두려 했는지 아주 뚜렷이 어필하는 곡이기도 하다. 처음 들을 땐 잘 모르지만, 1,2집을 모두 듣고 익숙해진 뒤 몇개월 지나면 느끼게 된다. 1집과 2집의 차이를..


5번 [Telling Them]과 6번 [Shark Food]부터는 곡 분위기의 전환이 느껴진다. 쉽게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가락에 철학적인 가사가 아주 무난하게 흘러간다. 자극적인 음악을 원할 때라면 건너뛰어도 무방할 트랙이지만 웬만하면 들었으면 싶다. 이 곡들을 모두 차례대로 들어 줘야 후반부 트랙의 놀라움을 좀더 뼈저리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7번 [Bring My Love]는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기울일 명곡이다.나에게 처음으로 스타세일러를 알게 해 준 곡이기도 하다. 얄궂게도 지금은 이 곡이 나의 베스트가 아니지만,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곡임에는 틀림없다.


8번 [White Dove]는 역시 담담한 가락으로 아픈 추억을 이야기하는 곡인데,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반전과 평화지향 메시지가 가득하다. 가사나 가락이 상당히 그 의도가 노골적인데도 듣기 부담은 없는 것이, 영어를 잘 모른다는 것의 장점일려나? +ㅂ+(퍽)


그리고 드디어 청각신경이 9번 트랙, [Four To The Floor]를 맞이한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나에게 있어서의 음적 스탕달 신드롬인 온몸이 후들후들 떨리는 현상이 일어났다(이런 현상은 50곡 넘게 들어도 한 두 곡 찾을까 말까다). "뭐야! 이 곡 넘 좋잖어!"하며 당장 앨범을 카트에 넣어버리게 만든 곡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한방에 보내주는 노래다. 나와 취향이 다른 분은 공감하실 수 없겠지만. ^^; 최근에 이 곡만으로 싱글이 나왔는데, 여기 수록된 편곡버전으로 모 핸드폰 CF에서 흘러나오는 걸 보고 무지 반가웠더랬지.


10번 트랙 [Born Again]도 추천하지만, 사실 들을 때마다 9번 트랙의 인상에 약간 묻혀버린 느낌이 있는 미안한 곡이라서 가사를 한 번 붙여 본다. 가사에서 이들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느껴보시길.



but for the grace of God she'd cry herself to sleep
신의 은총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울며 잠들었어
because the grace of God is something she can keep
신의 축복이 그녀를 더 이상 견디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지
ohhh it won't be long until their hold is broken
오, 그리 길진 않을 거야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전까진
ohhh it won't be long until we've found our home
아니, 그리 길진 않을 거야 우리가 우리의 집을 찾을 때까진
it's for the good of you I sing sweet melody
내가 쓰는 달콤한 멜로디들은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they'll cast the first stone when the last one's out of reach
그들은 마지막 하나에 도달하지 못할 때 첫번째 구슬을 버리겠지
ohhh it won't be long until their hold is broken
오, 그리 길진 않을 거야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전까진
ohhh it won't be long until we've found our home
아니, 그리 길진 않을 거야 우리가 우리의 집을 찾을 때까진
forget where to begin brother I have not sinned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는 잊어버려
I have not sinned
어머니, 난 죄를 범하진 않았어요 난 죄를 저지르지 않았어요
but for the grace of God she'd cry herself to sleep
신의 은총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울며 잠들었어
but now the grace of God is the reason that she weeps
이젠 신의 축복이 그녀를 슬픔에 잠기게 하는 이유가 되지
ohhh it won't be long until their hold is broken
오, 그리 길진 않을 거야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전까진
ohhh it won't be long until we've found our home
아니, 그리 길진 않을 거야 우리가 우리의 집을 찾을 때까진



물론 이들도 공식홈페이지가 있다. http://www.starsailor.net/
[Silence Is Easy]의 자켓과 꼭 비슷하게 만들어진 깔끔한 곳인데, 사실 나 역시 자주 가진 않는다.
참으로 열심히 소개해놓았으니 꼭 붙여야 할 사족. 이 앨범도 내가 아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모두 가처분되어 있고 심지어 Maxmp3에서는 올라와 있지도 않은데..내 홈 본채의 음악게시판에는 여기에 언급한 추천트랙 모두가 있다.하지만 주소는 쓰지 않으련다.(무슨 심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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