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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마, 하치코. 인생은 칠전팔기다. 계속 다시 일어서면 이기는 거라구."
"아냐, 엄마. 타쿠미는 양의 탈을 쓰고 있을 뿐,
사실은 폭군에다 여자라면 사족을 못 써.
그런 매일매일이 행복할 리 없잖아.
그래도 어제랑 오늘은 행복해.
내일은 울지도 모르지만 모레는 틀림없이 또 웃을 수 있어."
〃미우 VS 유리의 노부오군 쟁탈전은 결국 유리의 승리?! 역시 육체는 정직한 EROS. 미우, 그러게 왜 튕겼냐구..옆방의 웃음소리를 듣고 눈치껏 빨래를 하러 나가는 장면은 꽤나 선뜩했다.
꽤나 놀라운 것은 유리. 저렇게 딱 미움받기 좋은 포지션에서 독자들의 은근한 호감을 얻기도 쉽지 않지...마츠모토 아사미 양, 앞으로도 잘해봐요. 스토커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뭔가의 복선 같아서 약간 불안하다만.
이제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든 무조건 나쁜 건 노부오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단다 노부오..이 만화는 순정만화니까. 자기 잘못을 잘 깨달으면서도 은근슬쩍 나나와 노부를 씹는 하치의 저 말발을 보아라.
그나저나 노부오 그렇게 테크닉이 좋았구나..상대가 하치라서 별로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퍽퍽퍽). 순정만화의 왕도란 역시 '평범한 듯 은근히 인기 많고 테크닉 죽여주는' 주인공들 아니겠으?
〃 태아의 적 타쿠미. 결국 딸은 무사히 태어난 것 같지만 잘못된 임신 상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한 美남편이다. 하치 말대로다. 알면 하지 마.
〃언젠가부터 서로 커플임을 인정하게 된 레이라와 신. 공동의 장애물(타쿠미)이 등장했기 때문인가? 비록 여기저기서 오해 사고는 있지만 더욱 불이 붙는 두 사람의 사랑, 긴장된다. (하치가 또 한번의 폭주를 할 것 같은 전개)
〃렌의 가학 성향이 가면 갈수록 심해져가는군. 야자와 센세 원래 이런 쪽에 강했던건가(덜덜덜)... 하지만 나는 나나의 목에 걸린 넥타이를 보며 '꽉 매고 졸랐다면 조금은 구겨져 있게 그려야 더 자연스러울 텐데..' 따위의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나나, 당신이 하는 것도 넥타이의 올바른 사용법은 아닐세..
〃미사토에 대해 조금은 밝혀졌다. 역시 이 가스나 부르주아였다...웬지 내 남자친구 이야기의 피이나 파라키스의 이자벨라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아가씨다. (셋 다 환경부터가 비현실적이다)
〃렌과 나나 커플이 꽤나 노멀에서 벗어나 있다는 건 알겠지만, 대체 약혼녀가 보는 앞에서 태연히 미소년을 더듬고 키스를 하는 혼죠 렌이란 인간은 어떤 인간이냐...그리고 약혼자의 열쇠를 뒤지며 '여자가 많으니까'라는 말을 턱 뱉는 나나 역시.
예전에 '내가 죽으면 따라 죽어 줄래?'라는 무진장 매니아틱한 말을 내뱉었던 그녀가 이제는 "황천에서 기다려 줄게"라고 말한다. 이것도 하치가 가져다준 변화?
〃열 권 정도가 흘러 오랜만에 나왔지만 역시 나나의 주사는 짱 귀엽다♡
〃클렌저,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클렌징폼,스킨,로션,아이크림,에센스,나이트 크림...
"...그렇게 섞으면 폭발해!!"(폭소)
역시 여자는 위대한 생물이다..
〃오랜만에 본 이자벨라와 죠지. 좀 더 매니악한 이목구비로 변한 듯.
나나는 덤 페이지 보는 재미가 크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