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원 화실에 가서 이 책을 발견하고,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어서 책장을 열고 뽑아들었다. 유시진 님의 작품을 골라보라 하면  [쿨핫]과 [온] 등등이 떠오르지만 만약 같은 금액에 지금 살 걸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난 신명기를 택한다.


..왜냐고? 지금은 어디서도 못사니까! ㅠㅠ
대체 맘에 안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만화니까!!

(만약에 파는 곳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얘기해주길 바란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


...생각해 보니 [쿨핫]도 마찬가지긴 하다.
(윙크 연재본이랑 단행본을 갖고 있긴 한데 이가 빠져 있다)
복간이나 애장판이라도 되면 노려보겠는데, 아무리 서울문화사가 장삿속에 밝아도 차마 완결이 안 된 만화에 그러진 못하겠지..


..부비교주님!! 제발 쿨핫 다시 연재해주셈!! ㅠㅠ 기다리고 있삼!!
특히 영전씨의 트랙을 기대한단 말입니다!



다시 신명기 얘기로 돌아가자면..몹시도 즐기면서 그렸다는 게 팍팍 느껴지는 만화라 보는 나까지 신명이 난다.(그 신명이 아니지만..)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다 맘에 들고...(난 상제가 가장 좋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최강에 달해 있는 만화. [마니] 때에 약간 붕 뜨는 느낌이 있던 것이 작가의 독자적 미의식으로 완성되고 관철되었다고 할까.
(지금의 그린빌 풍도 좋지만 사실 난 이 때 그림체가 정말 좋은데..쩝)


쿨핫도, 신명기도, 다시 좀 내 줘요..사게..쥘쥘쥘ㅠㅠ



(주 : 2006년 현재는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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