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평택,수원,서울을 경유해 돌아다녔다.
평택에는 취직을 위해 갔었는데 꽤 여러 일이 있었다..쓴방울클럽에 마저 써야지.
오랜만에 선생님을 뵈어 타로카드점도 쳤다. 무섭더라..역시 타로는 적중률이 높다.
막판엔 친구집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근데 한숨도 못잤어.
자취집을 옹기종기 잘해놔서 나도 자취가 하고 싶어지는 집이었다.


특이하게도 항상 수도권 올라갈 때마다 내 몸은
수면욕과 식욕을 한순간에 잊은 채 머리속의 일정을 정신없이 따라가다
나중에 후폭풍에 시달리게 되고는 한다..
지금 몸 속에서 모래가 바스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지금 와 있는 이곳은 언니 학교의 기숙사.(시설 와방좋음..)
결국 체력이 딸려 한두 시간 눈을 붙이고, 지금은 공부중.
이런 곳이라면 내버려둬도 자꾸자꾸 공부하게 될 거 같아~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수원이다.
청주도 가능하면 가고 싶지만 힘들 듯..
귀가는 내일 하게 될 것 같다.


혼자서 하는 전국일주란 정말 재미있다. 재미삼아 할 일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난 나에게 역마살이 끼었다는 말에 갸웃했는데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들어서는 그렇다.
여행이 하고 싶어~
그렇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역시 쓸쓸하지?
누군가를 만나야 그 의미가 있는거지..


난 아직도 멀었어 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꿈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언니와 친구를 보면서 나도 지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타올랐다.
내가 바라는 사람, 자랑하고 싶은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아직 클리어할 스테이지가 많고 많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
일단 눈 앞의 벽부터 하나씩 치워나간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도약할 다리 힘을 기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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