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밤에도 누군가는 하늘로 돌아가고
누군가는 사람에게 상처입힌 줄도 잊고 즐거워하며
누군가는 배부른 투정이나 하고 앉아있는 거겠지.



이 세상은 정말 내 생각으로는 다잡을 수 없을 만큼 커서
이 밤이 누군가에겐 잊지 못할 밤이 되고
누군가에겐 잊고 싶은 밤이 되는 거야.
모든 건 시간이 결정해줄 테니..



과거엔 항상 인터넷을 열면 메신저에 서로의 존재 유무부터 먼저 확인하고,
한시간도 안되는 간격으로 서로의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뭔 할말이 그렇게 나오는지 할 얘기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제는 서로가 봐도 못 본척, 알아도 모른척 피해가야 하는 사이가 되는구나.
어떻게 보면 예전보다도 더욱 서로 신경을 쓰고 있을..
몇번은 까맣게 잊고, 오히려 상대의 집착을 비웃을 수도 있었는데
이번만은 그렇게 안될 것 같은게
단순히 감정의 깊음 때문이 아니라 알량한 자존심이 다쳐서라고 생각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해도 머릿속이 그다지 간질간질하지 않은 건...그게 사실이라서지.
결국 남는 건 나 자신이고, 자존심이야.
한순간에 분리수거되어 버린 것에 대한 비분함.



아아....정말 슬픈 밤이로군.
개호로놈의 XX 잘먹고 잘살려무나.
AND



어째서 내가 "완공"인지 누가 말 좀 해줘;
난 수동적인 타입일거라 생각했는데;;
(왜 쿠사나기&야부키 사제간 모습을 첨부해 놓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어떤 사람이든간에 만나면 쉽게 친해진다 (Yes-5번 No-2번)

2)혼자있는걸 즐긴다 (Yes-4번 No-5번)

3)가지고 있는 악세사리가 많다 (Yes-6번 No-9번)

4)자신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한 적이 많다 (Yes-8번 No-10번)

5)눈치가 빨라 분위기 변화 or 적응이 빠르다 (Yes-7번 No-3번)

6)귀찮은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Yes-9번 No-11번)

7)누군가의 관심대상이 되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Yes-12번 No-15번)

8)눈이 오는 것보다는 왠지 비가 오는 것이 더 좋다 (Yes-10번 No-13번)

9)지금 이순간 생각나는 친구가 5명이상이다 (Yes-12번 No-14번)

10)귀여운 것보단 깔끔하고 심플한 것이 좋다 (Yes-16번 No-17번)

11)사랑한다면 성관계(sex)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Yes-20번 No-13번)

12)솔직히 말해서 난 정말 예쁘다 or 잘생겼다 (Yes-15번 No-14번)

13)지금 원하는것중엔 여유로움도 포함되어 있다 (Yes-19번 No-9번)

14)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동시에 상처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Yes-21번 No-15번)

15)좋아하는 것에는 상당한 집착을 보인다 (Yes-18번 No-8번)

16)내가 생각하기에 난 다중적인 인간이다 (Yes-21번 No-23번)

17)내가 왜 이딴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Yes-C타입 No-19번)

18)자기 주변인의 변화에 민감하다 (Yes-20번 No-21번)

19)이유도 없이 미소 짓을때가 많다 (Yes-D타입 No-30번)

20)나보다 남이 잘되는건 배아프지만 티나게 행동하진 않는다 (Yes-25번 No-24번)

21)가끔씩 이유도 없이 마음이 복잡하거나 답답할때가 많다 (Yes-23번 No-17번)

22)내가 마음껏 기대고 있을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2명 이상이다 (Yes-F타입 No-26번)

23)뭔가 일이 안풀리면 짜증을 내고 모든게 귀찮아 진다 (Yes-27번 No-25번)

24)다혈질이다 (Yes-28번 No-30번)

25)남들이 모르는 슬픈 과거나 추억이 있다 (Yes-22번 No-29번)

26)남에게 내 진심을 말하기가 두렵다 (Yes-E타입 No-29번)

27)뭔가를 소유하고 있다는것은 흥미있는 일이다 (Yes-A타입 No-24번)

28)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Yes-30번 No-B타입)

29)눈물이 많은 편이다 (Yes-D타입 No-C타입)

30)운명을 믿는다 (Yes-C타입 No-A타입)



A Type - 100% 공..완공

당신은 정말 완벽한 공의 기질을 가지고 계신 분..
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우상격과도 같은 존재로 그걸 귀찮게 or 만족함을 느끼는 당신.. 수는 물론 같은 공까지도 존경받을 만큼의 엄청난(?) 성격의 소유자..
뭔가에 집착이 아주 강하며 상대를 꿰뚫어버리는 독살적인 눈으로 모든 사람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
단, 너무 과묵하다면 말도 조금은 많이 하는게 좋을 듯..
화려한 테크닉(?)으로 모든 수가 맘을 빼앗길지도..
완벽한 공의 당신.. 그 멋진 모습을 유지함은 당연..그리고 조금더 마음을 열어 놓을 수 있는 멋진 공이 되시길...쿡...


B Type - 80% 공.. 그냥 강공

언뜻보기엔 약간은 수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실체를 본다면 강.공..
완공보다는 뭔가 허술한 점이 있는듯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인지도는 완공보다 훨씬 높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히, 수들을 흥분케하는 말투에 당신과 5분정도만 있어도 당신에게 빠져버릴지도..당신은 카사기질이 상당히 엿보이기 때문에 질투와 동시에 관심이 대상이 될것..
조금은 느끼한 말툴 사람 마음을 확실하게 잡아 놓고는 사람에게 빨리 질려버린다.. 다중적인 당신의 모습에 가끔 주위 사람이 더 괴롭게 된다.. 상대를 사로잡는 수법이 상당한 강.공..
하지만 한 사람에게 집착 할 수 있는 마음과 진실된 모습을 겸비한다면 완.벽.한.강.공.이.겠.지...



C Type - 40% 공.. 약.공..

솔직히 말해서 공수에 그다지 별 관심이 없는 당신..
그래서 자신도 위치를 모르고 공.수 사이에서 알짱거리다.. 오히려 수들에게 먹혀버릴지도.. 가끔가다 또 같은 강공.완공에게도.......
당신은 약공에 그다지 만족하지도 않고 모든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늘 강공이나 완공에 대한 부러움이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죠..
당신은 수보다 더 수같은 약.공 입니다
수..가 될것이냐..아니면 강공.완공이 될것이냐는 당신에게 달려있겠죠..
단, 약공이 마음에 든다면 주위엔 자신을 충분히 이해해주는 사람을 두도록 하십시오..



E Type - 40% 수..약.수..

당신은 그렇게 유혹적이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수의 기질이 보이는 약.수 입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수보다도 더 카사기질이 보이는 당신.. 가끔씩 보이는 공같은 행동에 주변 사람들은 당신에게 적응하는게 상당히 힘들수도..
하지만 정작본인은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면서 그걸 즐기고 있습니다.
한가지 부족하다면 당신에게는 뭔가 허전함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공이 보기엔 수같지 않은.. 같은 수가 보기엔 조금은 색다른 당신.. 당신은 충분히 연기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너무 바보같은 수.. 멍청한 수는 필요없겠죠..?



E Type - 80% 수..꽃.수..

수 중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당신..
쿡..공들이 당신을 잡아먹질 못해서 안달이군요..
늘 도도하게..앙탈스럽게라는 이미지를 끝까지 굳히면.. 엄청난 사람이군요..
뭔가를 늘 요구하는 눈빛으로 어떤 말이 든지 2가지 이상의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비꼬아서 말하기의 대가
하지만 지나치게 도도함, 앙탈스러움은 거북스럽지요.....
적당하게..튕겨..공을 녹여버린다면 그야말로 꽃보다 더 예쁜 수..라고 말할 수 있네요.꽃.수.씨..



F Type - 100% 수..완수..

완벽..그야말로.. perfect한 수..로군요..
늘 앙탈스러움..도도함..도발적임을 보이면서도 순진한때문에 공들이 그 자리에서 넘어가죠..
당신의 애교와 도도함을 따라갈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완수인것을 감추지 마세요..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진정한 수...이니까요..
그러기에 수비게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조심스럽죠..
완.수..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요..?.....완.수.씨


부록출저 - 만쥬야(manju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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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언니님에게서 타블렛이 왔다!
내 로망을 이룰 때가 왔구나..그러나 이번엔 잉크가 말썽이다.
분명 닫아놓고 잤는데 깨어나 보니 열려 있고,
어딘가 끈적한 느낌이 드는 그놈은 마구 끊어진다.
펜촉을 물에 적셔서 쓰면 좀 낫긴 하는데 쓰면 쓸수록 펜선이 옅어지는고로
사고가 날 수 있어 지속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그러고 보니 며칠 동안 일기를 안 쓴거냐..일주일 훌쩍 넘어갔네.
한번 안쓰게 되니 홈페이지에 무슨 바리어가 생성된 것처럼 손을 댈 수가 없더군..
일기에 쓸 일이 별로 없었고 그만그만한 나날들이었다고 하기엔
그동안이 너무 거지발싸개 같았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엄청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도 조잘거리더니 혀가 말려들어가기라도 했나.



메신저로도, 오프라인으로도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며칠 동안 무병장수를 켜면 인터넷을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그랬더니 아주 편하더라.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홈페이지의 주인이라는 본분이 아니었다면 확 잠수해버렸어도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걸 막기 위해 만들어놓은 곳이 이곳이니까.
자꾸만 금이 간 알껍질 속으로 다시 기어들어가려는 저 목덜미를 붙들어야겠지.
그 뒤를 생각할 겨를 따위가 없다.
한심스럽지만 그것 하나를 뛰어넘는 게 이렇게 힘들다.



흔하고도 닭살스런 얘기지만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남에게 자기 자신을 아무런 타산 없이 주는 것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드문 현상.
좋아하는 마음은 하나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동일한 것 같다.
너를 내 것으로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닌, 내가 너의 것이 되고 싶다는 그 말이 맞다.
이기주의의 극단에 서 있는 나는 그것이 너무나 존경스럽게 느껴져서 동경하곤 한다.
나는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주어버리고 싶어지는 때가 있을까.



하지만 그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에 도달하면
가슴은 차가워져 버린다.
나는 그 힌트 몇 개를 잡았을 뿐 한 번도 가슴 가득히 느껴본 일이 없다.
누구나 최후의 순간에는 자기 자신을 우선으로 하니까.
그런 행운은 나에게 있을까?
이런 내 인생에도 그런 감정을 느껴볼 순간이 있을까?
희망을 가져 보려 해도 지금까지 보고 들어온 경험이 쌓은 사고는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거다. 왜냐면 그런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비웃는다.
정말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버둥거리고 있다.
지금 손에 쥔 것이 진짜라고 믿고,눈을 감아버릴까.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먼저 의심해 보기부터 한다는 건
별로 생산적인 태도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아마 의심해 보겠지. 지금까지 그랬듯이 끊임없이.
이게 진짜일까? 내 모든 걸 걸어도 되나?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게 될까?
나도 언젠가는 그걸 찾으러 뛰어들 용기를 가질 수 있겠지.
찾을 수 있을지는 더 먼 문제지만..



신이 굽어살펴주셨으면 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어머니는 교회나 절을 다녀보라고 하시지만 난 종교를 가지고 싶지 않다.
지금의 상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은 나를 미워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신은 나를 만들어 놓기만 하고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고 잠깐 생각했지만
마치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처럼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하듯,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하듯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



나도 아마,당신의 딸이지요?
내가 당신을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않던 순간에도,당신은 나의 아버지.
당신은 나를 한순간도 버린 적이 없겠지요.
단지 그 손을 뻗지 않고 지켜보고 있을 뿐.
그렇다면 끝까지 지켜보세요.
또다시 잔뜩 더러워져서 울면서 아장아장 걸어 돌아오더라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두려운 일이 아니지요.
가지고 말 테다,내가 갖고 싶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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