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난 착한 애가 아냐.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착하고 이타적인 애인 적이 없었어.
혹시 남들이 그렇게 봐줬다 해도 이제부터는 아닐거야.
내것을 바득바득 챙기면서 살아갈래..
내가 잘되지 않고서야 남이 어찌되든 알게 뭐야, 그렇게 생각할거야.
솔직하지 못한게 가장 싫으니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착하다고 말하면서
알 수 있는 많은 부조리에 눈을 감고 자기걸 챙기고,
그래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베풂을 누리고서 자신은 주었노라 말하지..

나를 움찔하게 했던 작고 작은 우연들.
그것들이 우연이 아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겠지, 지금은 알아도 소용없고.


아주 오랜만에 옛~날 처음 내 홈이 열렸던 때의 모습들이 떠올라왔다. 그냥 웬지 뚜렷하게 떠올랐다. 모니터 위에 금방 구현된 것처럼.

난 비밀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서
그걸 누가 찌르면 싫다. 정말로 불쾌하다.